‘황거 히가시교엔’은 약 21만 평방미터의 광대한 정원으로, 사계절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원내에는 에도 성 성터나 돌담 등 역사적 건축물이 있고 자원봉사자들의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면 도쿄의 역사나 정원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해 배울 수도 있어서 매우 추천 드립니다!

이전 기사에서 소개해 드린 ‘황거 일반 참관 투어’(기사 링크)는 사전 예약 또는 당일 접수가 필요합니다만,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황거 히가시교엔’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 않아서, 누구든 간단하게 견학 가능한 황거 지역입니다.

‘황거 히가시교엔’이란?

황거 히가시교엔은 옛 에도 성의 혼마루, 니노마루, 산노마루의 일부를 천황 층 아래 궁전의 조영에 맞추어 황거 부속 정원으로 정비된 것으로, 1968년부터 공개되었습니다. 개원 시간 중에는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무료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세요!

모처럼 황거 히가시교엔을 견학하신다면 인기있는 자원 봉사 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본어와 영어 각각의 무료 가이드 투어가 있습니다. 투어에 참가하면 가이드북에서는 좀처럼 얻을 수 없는 정보를 들을 수 있고, 궁금한 것을 부담없이 질문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투어 참가자들과 친해지면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서 굉장히 즐겁습니다.

가이드에게서 에도 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60미터나 되는 천수각이 1657년 화재로 불타고 나서 재건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천수대만 남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유감입니다만, 재건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당시는 일본은 이미 전쟁이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 평화로운 시대가 분명히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천수각의 건설보다, 재해에 시달리는 마을 사람들을 구하려고 재건을 단념했다고 합니다.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이 에피소드를 알 지 못했을 것 같아요.

투어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원내에 있는 식물에 관한 해설이 많았던 것입니다. 현재의 황거 히가시교엔에는 일본 전국의 식물 고품종이 모여 있습니다. 약 30품종의 벚꽃, 일본의 각 도도부현을 대표하는 나무, 진달래, 수국, 소나무, 야생화, 놀랄 정도로 큰 녹나무 등 계절에 따라 모습이 바뀌는 황거 히가시교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90분에 이르는 가이드 투어의 마무리는 ‘니노마루 정원’이었습니다. ‘니노마루 정원’은 1630년에 만들어진 회유식 정원을 복원한 것입니다.

투어는 정원 안에서 끝나기 때문에 좀 더 사진 찍거나 탐색하고 싶으면 이때부터 다시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산책하면서 도쿄의 역사와 식물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꼭 가이드 투어에 참가해 보세요. ‘황거 히가시교엔’은 여행의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황거 히가시교엔

https://www.kunaicho.go.jp/event/higashigyoen/higashigyoen.html　（일본어）
https://www.kunaicho.go.jp/e-event/higashigyoen02.html
공개시간: 9시부터 16시~18시까지 (계절에 따라 다름)
오시는 길：입구는 오테몬・히라카와몬・기타하네바시몬입니다.
가장 가까운 역：도쿄역, 오테마치역
Google Maps: https://goo.gl/maps/mFu6kW8kQrVSnZDF9 （오테몬）

공익재단법인 기쿠요 문화협회 가이드 투어

https://www.kikuyou.or.jp/higashigyoen/guide.html （일본어）
투어 실시일:매주 수요일 및 토요일 (실시일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일본어 가이드：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20분～
영어 가이드：오전 11시～, 오후 2시～
안내 시간：약 1시간～1시간 30분
예약: 사전 예약 불필요
투어의 집합 장소(오테 휴게소(매점))
Google Maps: https://goo.gl/maps/7CkM6YYcRUm2tmHU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