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서 인기리에 개최 중!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독창적인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도쿄국립근대미술관(MOMAT)에서는 100여점이 넘는 도면, 사진, 모형 등을 통해 가우디의 건축 사상과 창작의 원천을 알아보고, 드디어 완성 시기가 다가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매력에 다가가는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저, 마라이 편집장이 전시회의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Content

‘네 개의 장’으로 알아가는 가우디의 세계
가우디의 독창성의 원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이 임박!?

‘네 개의 장’으로 알아가는 가우디의 세계

전시 공간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1장 ‘가우디와 그 시대’와 2장 ‘가우디의 독창성의 원천’은 ‘가우디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자!’라는 컨셉입니다. 젊은 가우디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것이 나중에 어떻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녹아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장의 전시 풍경. 각 장의 도입 설명은 영어와 일본어, 작품명은 영어와 일본어 이외에 중국어, 한국어로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가우디가 건축가 자격 인정 시험을 위해 작성한횡단면의 스케치| *대학강당:횡단면도<졸업설계(건축가 자격 인정 시험)*>/*복제품(원본:1877년)* /안토니 가우디/가우디 기념 강좌 ETSAB

1장에서는, 가우디가 활약한 시대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되고있습니다. 건축가가 된 가우디가 바로 의뢰를 받은 것은 파리만국 박람회 (1889 년)의 쇼케이스 디자인이었습니다. 그가실제로 명함 뒤에 그린 스케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멜라스 가죽장갑 가게 진열장,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한 스케치*/1878년/안토니 가우디/레우스시 박물관

가우디의 독창성의 원천

가우디가 영향을 받은 것은 ‘건축의 오리엔탈리즘’, 자연 속의‘생명의 형태’와 ‘균형의 법칙’, 그리고 기하학 등이었습니다. 저에게 신선한 발견이었던 것은 가우디가 꽤 많은 실험을 통해 자신의 이상적인 형태를 계속 찾았다는 것입니다.

2장의 전시 풍경 | 가우디가 다양한 형태에 대해계속 연구한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우디의 트레이드 마크인 파라볼라(포물선) 아치에 대한 전시입니다. 예로부터 균형이 잡히는 것은 ‘균형의 법칙’에 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가우디는아치에 주목했습니다. 건물의 균형을 잡아주는 이상적인 아치를 찾기 위해 실험으로 실이나 사슬을 매달았을 때 생기는 아치를 연구했습니다.

늘어진 실이 만드는 모양을 거울에 비추니 마치가우디의 건축물과 같은 아름다운 아치로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콜로니아 구엘 교회, 거꾸로 된 모습 실험(부분)/1984-85년과 콜로니아 구엘 교회, 거꾸로 된 모습 실험/1:50/1984-85*년/세이부 문리 대학

가우디가 고집한 파라볼라(포물선) 아치가, 그의 건축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었는지, 2장의 큰 모형을 실제로 보고 실감할수 있습니다. 가우디가 설계한 ‘뉴욕 호텔’은 불행히도 실현되지 않았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그 디테일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가우디가 의뢰받은 뉴욕의 초고층 빌딩. 스케치는 제자에 의한 것입니다. 건물 높이가 360m로 예상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가우디에* *의한 뉴욕 거대 호텔 계획안*/1952년/조안 마타밀라/ 가우디 기념 강좌 ETSAB

2장의 전시 풍경과 뉴욕에서 계획했던 초고층 빌딩의 모형. 이건 실물이 궁금했습니다. ｜*뉴욕 거대 호텔 계획안 모형(조안 마타밀라 드로잉에 의거함) /1985*년/ 제작: 군마현좌관조합/이즈의 나가하치 미술관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이 임박!?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첫 번째 건축가가 아니라1883년에 취임한 2대 건축가 입니다. 원래 성당 프로젝트는소규모 건축이었지만, 가우디의 영향으로 건설이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해 한때 ‘완공까지 300년이 걸릴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합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설계와 건축에 착수해 무수히 많은 모형을 만들고 수정하며1926년 사망할 때까지 ‘끝없는 디자인의 여행‘을 했습니다.

3장의 전시 풍경 | 바르셀로나에 살던 사람들을 모델로 삼아 가우디가 조각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미술관에서는 가장 큰 전시 공간을 사용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구조와 설계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3장의 볼거리는 ‘성당의 신랑부의 모형(1/25 축척)’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피규어가 놓여 있어 그 규모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신랑부* 모형/2001-02년/제작: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모형실 세이부분리대학/ 세이부 문리 대학

3장의 가우디 특유의 기둥에 대한 소개도 흥미로웠고, 여러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모형이 많은 이유는 가우디가 사망한 후에도 그의 비전을 이해하고 프로젝트를완성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중에는 부분적으로만 남아 있는수형으로부터, 성당의 제일 높은 탑을 장식하는 십자가를 재현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있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장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쪽:*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양팔 십자가형(원본*)/1920-26년쯤 /안토니 가우디/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전”의 4장에서는 ‘가우디의 유전’이라는 테마로 서적의 전시, 일본인 건축가와의 인터뷰 영상, 그리고 NHK가 촬영한 현재의 아름다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드론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우디 전시 샵도 매우 충실하니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전”에서 100년이상 계속되는 가우디의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그의 열정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가우디와 사그라다 파밀리아 전시회

도쿄국립근대미술관 HP: https://www.momat.go.jp/exhibitions/552
가우디전 공식 HP: https://gaudi2023-24.jp/
기간 : 2023년 6월 13일(화)~9월 10일(일)
장소: 도쿄국립근대미술관 1층 기획전 갤러리
개관시간: 10:00~17:00(금,토요일은 20:00까지) ※입장은 폐관30분 전까지
휴관일: 월요일(단, 7월 17일은 개관), 7월 18일(화)